어느 늙은 아들의 아버지 회상 -Recalling the father of an old son-
Blessed are those who are persecuted because of righteousness,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Matthew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태복음5장10절>
☼나이 80이 훌쩍 넘은 늙은 아들 김명혁 목사가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김관주 목사’란 회상의 글을 썼더군요. 눈앞이 흐려지는 감동을 받습니다. 김일성의 공산치하에서 무신론이자 악마의 뿌리인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은 그 한 가지 이유로 강제노동소로 수용되고 45세의 나이로 일찍 부르심을 받은 아버지, 월남하겠다는 아들의 말에 ‘너만이라도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며 살 수만 있다면야...’라고 하시면서, 탄가루로 까맣게 된 얼굴 위로 땀과 눈물이 흘러내렸던 마지막 아버지의 모습. 늘 아들 없이는 살 수가 없다던 어머니께서 울면서 사랑하던 아들을 가라고 하시던 그 모습. 늙은 아들은 가슴 저린 사랑하는 부모님을 이제 천국에서 만날 날만을 고대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의를 위해 순교한 고귀한 희생을 보면서, 오늘날 내가 누리는 것들, 자유로이 하나님 말씀을 묵상할 수 있고, 예배와 찬송과 기도할 수 있는 이모든 것들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요. 자유와 풍부의 소중함과 감사를 모르고 산다는 것 또한 하나님과 숭고한 희생자들 앞에서 얼마나 부끄럽고 죄스러운지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편49장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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