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주인과 종들 -A Great Master And Servants-
She said to her mistress, "If only my master would see the prophet who is in Samaria!"...Naaman's servants went to him and said, "My father, if the prophet had told you to do some great thing, would you not have done it?"<2Kings5:3,13>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왕하5장3,13절>
☆고대 이스라엘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내용 중에 특이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왕도 아니고, 이스라엘의 귀족도 아닌데, 왕조의 기록에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나환자였던 이웃 나라 국방장관 나아만과 남녀의 종들이 등장합니다. 불치의 나환자인 나아만이 선지자 엘리사를 찾아가 기적의 치유를 받게 되는 내용인데, 그 기적의 시작은 포로로 잡혀 노예로 살던 어린 여종의 권면과 엄청난 권력과 지위의 국방장관이 그 말을 듣고 따른 데서 시작되었더군요.
치유의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나아만 장관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선지자가 얼굴도 보이지 않고, 하찮은 요단강물에 몸을 7번 씻으라는 등의 말은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수행하던 종들의 권면이 그를 돌이켰고, 드디어 놀라운 기적의 치유를 받았으며, 이 사실은 이스라엘 왕정을 기록한 책(열왕기)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사건이 되었습니다.
어린 여종의 말을 귀담아듣고, 종들에게도 ‘내 아버지’로 불린 위대한 인격의 주인!
포로로 잡혀 온 원한을 넘어, 주인을 구원하려고 사랑의 권면을 한 여종의 용기!
목숨 걸고서라도 주인의 분노를 달래며, 인내하고 순종하도록 권한 지혜로운 종들!
이들이 이뤄낸 기적이요, 역사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위대한 주인처럼 자존심을 버리고, 종의 말이라도 귀담아듣는 자리에 있어야 하고, 위대한 종들처럼 진리와 사랑의 길을 목숨을 걸고라도 권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이사야서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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