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어떤 오만한 젊은이의 선택 -An arrogant young man's choice-

청죽골 2021. 6. 12. 13:40

어떤 오만한 젊은이의 선택 -An arrogant young man's choice-

 

The king answered the people harshly. Rejecting the advice given him by the elders, ¹he followed the advice of the young men.<Job12:13-14>

왕은 원로들의 충고는 무시하고, 백성에게 가혹한 말로 대답하였다. ¹그는 젊은이들의 충고대로 백성에게 말하였다.(새번역)<열왕기상1213,14>

 

창조주는 역사를 통해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역사는 이야기로나 그림, 음악 또는 글로써 후대에 전해지고, 사람에게만 있는 고유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신의 섭리와 사악한 인간의 어떠함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재인 셈이지요. 고대 통일 이스라엘이 패망의 길을 걷기 시작한 한 사건을 보며, 오늘날 한국의 현실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다윗과 솔로몬이 세운 강력한 제국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되고 퇴락의 길을 걷게 된 시작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국가적 토목사업에 지친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보다 강력한 정책이자 경륜과 포용을 무시한 오만한 결정을 한 뒤부터입니다. 결국 나라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대로 분열되고, 동족상잔의 비참한 역사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르호보암이 선택한 정책은 나이든 원로의 말을 따르지 않고, 젊은이들의 자문을 받아들여 결정한 것이었지요. 한국의 어느 정당이 젊은이를 대표로 선택한 일이며, 왁자지껄하는 세태(世態)를 바라보면서, 개혁으로 분장한 급진과 오만으로 인한 혼란의 씨앗이 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돌이켜봅니다.

 

하나님은 자신만만하게 말을 하던 사람을 말문이 막히게 하시며, 나이 든 사람들의 분별력도 거두어 가신다.(새번역)<욥기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