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믿음을 가지기 전에 알 일 -What to know before you have faith-

청죽골 2022. 4. 30. 11:42

믿음을 가지기 전에 알 일 -What to know before you have faith-

Yea doubtless, and I count all things but loss for the excellency of the knowledge of Christ Jesus my Lord: for whom I have suffered the loss of all things, and do count them but dung, that I may win Christ <Philippians3:8>

그뿐만 아니라, 내 주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그리스도를 얻고,<빌립보서38>

 

누구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말은 자신이 붙들고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더욱이 자신의 생애와 죽음 그리고 영원한 삶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존재하는 모든 것과 영원이라는 시간과 무한한 공간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분을 전적으로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믿지 않고는 그분과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분은 믿을 수 있는 증거로 질서와 신비를 주셨고,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증거들을 차고 넘치게 채워놓았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기 전에 알 일이 있습니다. 곧 나의 명예·경험·지식·능력·소유 등 어떤 것으로도 생사를 넘어설 수 없고, 영원한 삶을 얻을 수가 없다는 진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인정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부인하고, 포기하고, 내려놓게 됩니다. 어떤 농부가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얻기 위해 소유를 다 포기하고 팔아버렸던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믿음은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한 포기로부터 시작하고, 자신을 부정하면서 살아가며, 그 보상으로 평안과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위대한 학자이자 신앙인인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짐승의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하면서,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지 않았습니까? 나의 모든 것을 창조주에 대한 믿음을 위해 정말로 쓰레기로 여기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가복음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