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구세주를 죽인 다른 배신자들 -Another traitors who killed the Savior-

청죽골 2022. 6. 18. 11:07

구세주를 죽인 다른 배신자들 -Another traitors who killed the Savior-

he fled naked, leaving his garment behind.<Mark14:52>

그는 홑이불을 버리고, 맨몸으로 달아났다.<마가복음1452>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죽이려 한 가룟유다와 사회·종교적 지도자와 총독 빌라도 외에 또 다른 동참자가 있었으니 곧 사랑받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세 번이나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와 모든 제자는 도망갔고, 모친 마리아와 함께 행동한 요한이 겨우 주님의 마지막 부탁을 듣는 정도였습니다. 매우 신실했던 청년 제자 마가는 부끄러운 벗은 모습으로 달아나기도 했고요. 결국 죽음을 걸고 충성을 맹세했던 제자들도 죽임에 소극적으로 동참한 셈이지요. 죽임당할 것을 미리 아신 예수님이지만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제자들의 배신이 아닐까요? 물론 이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영혼의 소생을 얻었고, 거의 모두가 부활 소식을 전하다가 순교의 길을 걸었다고 역사는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창조주를 믿는 신자들의 소극적 배신은 그때 이후로, 인류 역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숨어서 따르며, 불리하면 신앙도 부정하는 자리에 서기도 하고, 진리의 전파에 입을 다문 채 지켜만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비겁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과 다시 만나 영혼이 소생되었듯, 신앙인이라 자부하는 많은 사람이 지금도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를 다시 만날 때 영혼의 참된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the cowardly:비겁한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시록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