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악인의 축복까지도 좋아하는 사람들–People Who Even Like The Blessing of The Wicked-

청죽골 2023. 4. 22. 16:41

악인의 축복까지도 좋아하는 사람들

People Who Even Like The Blessing of The Wicked-

Saul replied, "The LORD bless you for your concern for me.<1 Samuel 23:21>

사울이 말하였다. “당신들이 나를 생각하여 그토록 정성을 보였으니, 주님이 주시는 복을 받기를 바라오.”<사무엘상 2321>

 

기독교·천주교·유대교와 심지어 이슬람교조차도 경전으로 삼고 있는 모세가 기록한 다섯 경전 중 창세기는 시작이자 가장 기본 되는 경전입니다. 50장으로 씌진 창세기에는 이스라엘의 시작에 관한 기록이 무려 39장이나 되는데, 이는 곧 이스라엘의 역사와 운명이 창조주의 계획과 연관된 것으로 여기고, 많은 사람이 이스라엘역사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에는 사울과 다윗이라는 특이한 두 왕이 출현합니다. 사울은 당대로서 끝난 초대왕이고, 2대왕 다윗은 역사 속에 나타날 구원자 예수그리스도의 행적을 예언한 예표(豫表)적 인물로 지목되었고, 또 실제로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도 다윗의 예언을 가장 많이 인용하셨습니다. 한편 사울은 왕으로 지명받은 후, 전능자에 대한 온갖 불순종과 탐욕과 질투로 자신의 삶을 불태워버렸으며, 심지어 국력을 허비하면서까지 충복인 다윗을 죽이려 했고, 다윗의 도피를 도운 지도자급인 제사장 85명과 가족 등 수백 명을 집단 학살한 악마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사울의 칭찬과 보상을 기대하면서 다윗의 은신처를 알려주었고, 그들이 받은 보상은 악한 사울왕의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빙자한 사악한 자의 축복을 받은 셈입니다. 악인에게 받는 감사와 축복은 결국 악한 일에 동참하는 것임을 몰랐던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감사와 축복을 받고 있는지요?

어떤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지요?

 

악인에게 '네가 옳다' 하는 자는 백성에게서 저주를 받고, 뭇 민족에게서 비난을 받을 것이다.<잠언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