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예배할 곳인가? 예배할 때인가? -A Place To Worship And A Time To Worship-

청죽골 2024. 9. 22. 17:45

예배할 곳인가? 예배할 때인가? -A Place To Worship And A Time To Worship-

 

Jesus declared, "Believe me, woman, a time is coming when you will worship the Father neither on this mountain nor in Jerusalem.<John4: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한복음421>

 

크리스천들에게 중요한 의식인 예배란, 헬라어로 프로스퀴네오’(προσκυνω)라고 하는데, 원래 종이 주인에게 문안할 때 존경의 표시로 발에 입을 맞추는 행동을 가리켰습니다. 다시 말해 창조주를 주인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그분을 찬양하며, 기도하고, 마음과 물질을 드리는 시간이 곧 예배이자 하나님에게 입을 맞추는 행위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전능하신 분을 만나는 시간인 예배는 점차 종교적 형식으로 흘러왔고, 온갖 보이는 것 곧 옷과 절차와 형식들을 내세우면서, 타락과 변질의 길을 걸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 날 예수그리스도께서 다섯 번이나 남편을 갈아치운, 모난 삶을 살던 한 여인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은 보이는 장소 곧 이 산이냐, 저 성이냐를 중시하지만, 전능하신 분은 장소가 아니라, ‘예배할 때전능자를 만나야 할 때’(time)가 중요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마치 성지순례를 하면서 곳곳에서 예배드리고, 성경에 나오는 역사적 현장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사실 그곳은 전능자가 지금은 머물러 있는 곳도, 역사하는 곳도 아니고, 다만 성경을 통해서만 장소의 의미를 이해하게 될 뿐입니다. 창조주께서 결코 어떤 곳에 매여있지 않으시니, 성지 방문도 결국은 성경의 기록이 사실임을 확인하는 정도의 의미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는 장소를 중히 여기는 여인의 모습일지, 아니면 어느 때라도 전능자를 만나려는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인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사도행전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