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왜 예수님은 목수 요셉의 집안에 태어나셨을까?

청죽골 2008. 2. 29. 04:42

왜 예수님은 목수 요셉의 집안에 태어나셨을까?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기 전, 처녀 탄생이 이미 예언되어 있었고, 성경대로 살다가 성경대로 죽으신 창조주 그 자신임을 스스로 세상에 밝히셨다.<요한14:9>

그렇다면 그 분이 목수인 요셉의 집안에 태어나신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성경대로 오신 분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런 환경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정확한 이유는 그 날, 시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3차원의 세계가 더 이상 계속되지 않는 그 곳에서, 창조주이신 그 분을 직접 만나보면 알게 될 테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현실과 성경말씀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분의 의도를 짐작해봄으로써 그 분을 닮아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는 않을까?

 

먼저 목수라는 직업의 특성과 성경에 나타난 영적 목수로서의 예수님의 말씀과 하신 일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목수가 하는 일의 특성을 살펴보면 짓는 일, 만드는 일, 고치는 일, 계획과 설계에 따르는 일과 함께 무엇인가를 새로 만들기 위해 있던 것을 부수는 일 등이 있음을 본다.

먼저, 짓는 일은 창조주로서의 특성을 나타내는 영적 목수의 첫 번째의 모습이다.

히브리서3:4에서는 집마다 지은 이가 있다고 선포하여 하나님이 짓는 이 곧 창조주 이심을 선포하고 있으며, 에베소서 2:22에서는 창조주를 믿는 뭇 영혼들이 영적 목수의 손에 의해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지어져 간다고 단언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만드는 일과 또 만들기 위해 있던 것을 부수는 일이다.

사람의 영혼을 창조주의 뜻에 따라 각종 용도를 위해 새롭게 지어내고, 또 새로이 만들기 위해 부수기도 하는 영적 목수의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모습은 영적 토기장이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레미야 18:6에서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다고 선포하고,

로마서9:21에서는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하게 쓸 그릇을 만드는 권한이 있다고 하고, 한편으로 사야30:14에서는 토기장이가 그릇을 부수는 것같이 아낌이 없이 부셔버린다고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소위 창조적 파괴의 권한을 가진 영적 목수인 것이다.

 

 또 다른 목수의 역할은 고치는 일이다. 수리하는 것이고 우리의 몸에 대해서라면 치료하는 의사의 기능인 셈이다.

마태복음 12:44에서는 영혼이 소제되고 수리되었다는 표현을 하신 것이나, 

마가복음2:17에서 병든 자에게라야 의원이 쓸데 있다고 하신 내용 등이 바로 영적 목수 로서 고치고 치료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설계자의 뜻에 따르는 영적 목수의 순종하는 모습을 들 수 있다.

집을 짓거나 중요한 그 무엇인가를 만들 때 목수는 임의로 만들지 않는다. 반드시 설계자의 뜻대로 묵묵히 따르는 순종의 태도인 것이다. 예수님의 바로 이러한 순종의 태도는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하신 말씀<요한6:38~39>이나,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도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태복음26:39>라고 하신 곳에서 이 점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영적 목수로 오신 예수님의 최대 소망은 무엇일까?

모든 목수의 최대 소망은 할 수만 있다면 가장 멋있는 집, 가장 오래 가는 집 (영원한 집), 모든 사람들이 살아보고 싶어할 집(천국 같은 곳)을 짓는 것일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영적 큰 목수이신 주님도 이러한 집을 지으려 오셨고, 또 지금도 영적 벽돌인 우리를 활용하여 교회라는 전 우주적인 어마어마한 집을 짓고 계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 2:22에서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고 표현함으로써 영적 목수의 최대 소망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그 엄청난 우주적인 목수일은 최후의 승리의 날 천국이라는 곳에서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놀랍고도 황홀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그 분의 역사는 요한14:2~3에서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하시고,

고린도후서5:1에서는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다고 적고 있으며,

이사야65:17 계시록21:1에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창조주의 계시인 성경의 수많은 곳에서 하늘의 집, 천국백성, 하늘잔치,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 심판 등의 표현으로 영적 목수가 지을 집과 그 집에로의 애절한 초청의 뜻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말씀에서 나타난 영적 목수의 전문적인 표현을 살펴보도록 하자.

예수님이 최초로 활동을 개시하실 때, 천상천하 최고의 건축자로서의 권유와 초대말을 보자.

마태복음4:17에서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 하늘의 집(Heaven, Mansions,  Rooms)이 가까웠느니라고 하셨고,

건축재료를 들어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톱밥티(the speck of sawdust)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널판자(the plank)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7:3>고 하시고,

건축할 때 사용하는 돌재료(석재)에서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마태복음21:42>고도 하셨다.

집의 지을 때의 기초를 예로 들어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다<마태복음7:24>고도 하셨고,

누가복음14:28~30 (쉬운 성경)에서는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탑(망대:tower)을 세우려고 하는데, 우선 앉아서 이 일을 완성하는 데 얼마의 비용이 들지 따져 볼 것이 아니냐? 만일 기초 공사만 하고 완성할 수 없게 되면 보던 사람들이 모두 너를 비웃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만 하고 끝내지는 못했다라고 말할 것이다고 건축공사의 실례를 들어 교훈하셨는가 하면,

성전된 주님 자신의 몸을 가리켜 성전 건축을 말씀하시고도 계신 것이다.< 2:17~22 >

 

우리 모두는 집을 짓는 자다. 영적인 목수인 셈이다.

기초가 튼튼한 반석 위에 짓거나, 허물어져 내리는 모래 위에 짓는다.

수많은 영적 목수의 본이 되는 최고의 영적 도목수 (靈的 都木手)님은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같이 참 마음으로 예수님 닮기를 원하고 있다. (Lord I want to be like Jesus in my heart)

그리하려면, 우리도 주님처럼 순종하는 삶을 닮자.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설계)대로 살도록 하자.

다른 이의 영혼을 새로 짓고, 수리하고 고치는 일에도 그 분을 닮도록 하자.

우리도 모두 작은 영적 목수임을 늘 생각하면서 영적 큰 목수이신 예수님을 그리면서 그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