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한 영혼의 종말 -The end of a soul that has not learned from history-

청죽골 2021. 9. 18. 23:59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한 영혼의 종말

-The end of a soul that has not learned from history-

In a similar way, Sodom and Gomorrah and the surrounding towns gave themselves up to sexual immorality and perversion. They serve as an example of those who suffer the punishment of eternal fire.<Jude1:7>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의 도시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음란에 흐르고 비정상적인 육욕에 빠졌으므로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아서 후세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공동번역)<유다서17>

 

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생생하고 거대한 거울이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 내일이 없다는 말이 더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짧은 역사는 절대자가 관여도 주관도 하지 않아 보이지만, 긴 시간의 흐름은 신의 섭리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래서 성경은 신의 심판에 대한 경고로 가득한 역사의 기록이자 예언이요, 절대자를 인정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나아와 영혼의 안식을 누리게 하려는 영혼의 초청장이기도 한 셈입니다.

한국 명절은 조상제사가 있어서 그런지 자주 과거와 연결되곤 합니다. 우리 민족은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고, 조상의 우매함과 무지함과 오만한 행악에 대해 얼마나 반성하고, 오늘의 거울로 삼고 있을까? 인간을 4개의 계급과 천민으로 나눠 어떤 사람은 상종할 대상으로도 보지 않았고, 온갖 패악으로 죽이고 빼앗고 짓밟았던 포악함에 대해 진정한 회개와 반성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민족이 우리 민족이 아닌가라는 생각과

사람을 한갓 물질로만 보는 공산주의자들의 짐승 같은 만행을 당했고 또 직접 저지르기도 한 참혹하고도 비열한 역사를 지닌 우리는 그 역사를 얼마나 기억하고 돌이키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불현 듯 불의 심판으로 멸망 받은 소돔과 고모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올 추석은 내게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보는 뜻있는 명절이기를 기대해봅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예레미야서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