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빚쟁이 인생 -What is a debtor's life?-

청죽골 2021. 12. 11. 12:40

빚쟁이 인생 -What is a debtor's life?-

"Therefor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king who wanted to settle accounts with his servants. As he began the settlement, a man who owed him ten thousand talents was brought to him.<Matthew18:23-24>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종들과 계산을 하려는 왕과 같다. 계산을 시작하자 10,000달란트 빚진 한 종이 왕 앞에 끌려왔다.<마태복음1823-24>

 

오로지 천국만을 전파하고 모든 인류가 영원한 평안의 세계로 옮겨지기만을 기원하셨던 예수님은 천국입성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심판을 비유로 말씀하셨고, 그 중 하나에 주인에게 빚진 종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종은 왕에게 10,000달란트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1달란트가 순금 34kg정도요, 그 당시 노동자의 20년 봉급과 맞먹는 금액이므로, 만 달란트의 빚이라면 노동자의 이십만 년의 봉급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빚을 졌고, 왕은 이것을 탕감해주었습니다. 이는 곧 빚이 너무 많아 능히 헤아릴 수도 갚을 수도 없는 무한의 빚을 졌다는 뜻이고, 모든 인생은 왕이신 창조주 하나님께 무한한 은혜와 빚을 지고 있고, 이는 인간의 노력이나 가진 것으로는 그 빚진 은혜를 결코 갚을 수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외 없이 누리는 공기, 햇빛, ,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조건과 시공간들 즉 생명을 유지하고 누리는 모든 것의 값어치는 도대체 얼마이고, 돈으로 우주를 살 수가 있을까요? 살아있는 자체가 무한한 은혜이자 창조주에 대한 한없는 빚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그 엄청난 빚을 탕감해주신 무한한 사랑을 인정하지 않는 것 또한 엄청난 죄악이요 허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빚을 인정하고 왕에게 감사하는 종은 다른 영혼에게도 창조주의 사랑을 얘기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빚진 것도 모르고, 용서함도 은혜도 모르며, 다른 이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는 영혼들의 받을 냉혹한 심판을 생각하며, 죄와 허물을 이미 다 용서하시고 구원을 값없이 주신 은혜에 또다시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브리서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