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하늘의 일, 하늘의 비밀 –Heavenly Thing, Heavenly Secret-

청죽골 2021. 12. 31. 14:25

하늘의 일, 하늘의 비밀 Heavenly Thing, Heavenly Secret-

I have spoken to you of earthly things and you do not believe; how then will you believe if I speak of heavenly things?<John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요한복음3:12>

 

스스로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은 존재라고 밝히신 예수그리스도는 거의 언제나 비현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천국과 지옥, 거듭남과 구원, 심판과 하늘의 보상, 부활과 영생 등이 그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고 하시면서, 다윗의 피가 아닌 성령으로 잉태되었음을 분명히 하셨고(누가복음2041) 또 자신을 人子(사람의 자식)’라 불러, 창조주가 땅의 인간과 같은 모양의 육체로 임재하셨음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이 있다면 보여달라는 사악하고도 오만한 인간의 요구에 대한 확실한 응답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늘에 속한 일이자 하늘의 비밀입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함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창조주 앞에서 모든 인간이 겸손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늘의 비밀을 땅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덮어두어 훗날의 깨우침을 기대하거나, 비밀을 만드신 존재에게 간구하는 겸허한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비밀을 알게 하시는 분은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예수그리스도 밖에는 없습니다. 그분을 통해서만 그 비밀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하늘의 일을 아무리 똑똑한 인간이라도 능히 알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내가 이해해야만 무엇을 믿겠다는 영적 오만에서 벗어나는 진정한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빌립보서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