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큰 불의의 시작 –The beginning of a big injustice-

청죽골 2022. 2. 5. 11:01

큰 불의의 시작 The beginning of a big injustice-

"Whoever can be trusted with very little can also be trusted with much, and whoever is dishonest with very little will also be dishonest with much.<Luke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누가복음1610>

 

쿠바의 공산치하에서 아무런 잘못도 없이 감옥에 갇혀 고통을 겪었던 한 크리스천의 수기에 고문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든 좁은 곳에서 선 채로 머리 위에 한 방울씩의 물을 떨어뜨리는 고문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한 방울의 물이 충격적인 고통으로 다가왔는데 마치 해머로 머리통을 맞은 것 같았다는 것입니다. 한 방울 물 같은 하찮은 것들 곧 잘못된 습관과 거짓말들, 비뚫어진 이념과 사소한 범죄행위들이 쌓이고 쌓여 개인을 고통에 빠뜨리고, 사회를 증오와 분란으로 어지럽게도 하며, 심지어 나라를 망치게도 하는 엄청난 패망의 시작이 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광란의 춤판을 벌이는 듯한 한국사회의 모습을 봅니다. 개인과 사회와 나라를 고통의 늪으로 밀어 넣을 크고 작은 범죄 행위들이 너무 가볍게 정당화되는 사악함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도 고통의 한 방울 물들이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그리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눈을 감고, 절망 가운데서 하나님에게 매달렸던 다윗왕의 기도를 되새깁니다.

호산나!’(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시편1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