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아마도 질문하신 분은 천주교의 생활상을 보시고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것 같네요.^^
먼저 술에 관해 말씀드립니다.
당연히 성경에도 술(포도주)이 나오고, 이스라엘 민족이라면 제사장이든 일반인이든 누구나 포도주를 먹었지요. 또한 포도주가 생활의 일상 기호품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그 포도주 마신 것 자체를 죄라고 하지도 않았고, 또 죄가 될 수도 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성경에는 술의 해독을 엄히 경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더욱 하나님 앞에서 신성한 직무를 행할 때는 술을 철저히 멀리 하도록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답니다.
성경의 몇 군데만 살펴 보지요.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레위기10:9>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잠언20:1>
-그리하여도 이들은 포도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제사장과 선지자도 독주로 말미암아 옆 걸음 치며 포도주에 빠지며 독주로 말미암아 비틀거리며 환상을 잘못 풀며 재판할 때에 실수하나니<이사야서28:7>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5:18>
물론 이 외에도 성경에서는 술에 대한 경고가 대단히 많은 곳에서 언급되고 있지요.
특히 위의 이사야서에 나타나는 내용을 보면, 심지어는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성직자들까지도 술에 취하는 모습이 있다는 것은 현재의 일부 종교에서 나타나는 행태에 대해 깊이 생각나게 하는 것이 있지 않나요?
질문하신 담배 문제도 물론 술에 준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종교의 차원이 아니라, 일반 사회적인 윤리나 판단기준으로 볼 때도 백해무익하다는 담배를 신앙인들이 아무 거리낌도 없이 즐긴다는 것도 분명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존재로서는 어색한 것이 아닐까요?
좀 우스꽝스런 표현이긴 하지만, 우리 주님 앞에선 술 냄새와 담배냄새를 풍기기에는 상당히 어색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어느 누구도 술 담배를 즐기는 분이라고 해서 교회에서 멀리하거나, 죄악시 할 수도 없고 또, 죄악시 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술과 담배문제는 믿음 이후의 문제이고,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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