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보는 세상

사회주의식 정치만능주의를 꾸짖는다.

청죽골 2008. 5. 5. 01:09

요즘 우리 사회의 문제점 중에 하나는 사회주의식 정치만능주의라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몰아 가고, 해결책을 찾거나 문제점을 분석하는 과정도 모두가 정치적 해석이 최우선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이 이미 정해진 정치적 목적에 맞추어 해석되고 진행되어가는 성향을 지닌다.

최근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문제도 그렇다.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입장이 되면 그것이 음식이든 무엇이든 상관없이 정치적 투쟁거리로 삼으려 하고,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만 있다면 어떤 해석도 선동도 정당화시키려는 것이다.

 

이런 비과학적이고도 사회주의식 정치만능적인 행태는 일찍이 칼 막스의 사회주의식 선동책략에 대한 영국의

켐브리지학파의 지적한 내용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사회주의자들은 대개가 있지도 않거나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는 가상의 현실을 마치 절박하게 일어날 것처럼 분석하고,

이미 낡은 자료나 동일한 사회주의자들이 주장한 근거가 매우 희박한 자료를 인용하는가 하면,

극히 부분적인 사실을 불합리하게 확대 적용함으로써 그들의 정치적 선동의 빌미로 삼으려 하는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느 산재환자의 피흘리는 모습을 확대하여 모든 악덕 자본가의 타도를 주장하는 것이나,

어떤 부정한 공무원의 모습에서 정권타도의 명분을 찾는다든가, 

자신에게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사회의 한가지 현상으로 미루어 종교전체를 부정하고, 종교는 아편이라고 주장하는

태도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비과학적인 정치성향의 주장은 또한 반드시 대중의 선동과 연결되는 특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오늘 날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보는 한국의 현실이 바로 이러한 사회주의식 정치 선동의 전형을 보는 듯하여 씁쓸한 감을 지울 수가 없다. 북한이 쇠고기수입에 대한 선동에 가세하는 모습도 우리 사회가 이런 류의 사회주의식 정치선동주의에 특단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박 임 용 울산과학대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