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하나님께 아부하는 신자들

청죽골 2005. 5. 30. 00:13

하나님께 아부하는 신자들

우리 기독교인들의 교회가 정말 시끄럽습니다.

온통 찬양과 기도의 소리로 시끌벅적하다고나 할까요?

하나님이 정말 기분좋아하실 정도로 떠들썩하지 않습니까?

 

할렐루야!

아멘!

주여 믿습니다!

거듭 반복해서 틀어지는 정말 정신없을 정도의 복음송들.

앰프 기타(Guitar). 드럼 소리들

 

정말 대단한 믿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정말 심각하고도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3장22절에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 (Make every effort to enter through the narrow door)고 말씀하시면서, 집주인이 문을 닫은 후에 열어주기를 간청하는 사람들에게 하신 대답이 나는 너를 모른다(I dont know you.)였지요.

그러자 우리가 당신과 함께 먹고 마시고 거리에서 가르쳤지 않습니까?하자 역시 그 대답은 I dont know you.였지요.

 

마태복음 7장20-23절에서는 그 열매로 그들을 인정할 것(By their fruit you will recognize them.)이라고 하시면서, 그 날(심판날)에 많은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귀신을 몰아내고,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하자 주님께서는 나는 너를 전혀 알지 못한다.(I never knew you.)라고 답하셨지 않습니까?

 

성경 한 구절만 더 봅시다.

마태복음 25장 1-13절을 보면, 등불을 들고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들중 기름이 다 떨어진 다섯 처녀들이 뒤늦게 기름을 담아왔으나 이미 닫혀진 문을 두드리며 애닯게 하소연하는 장면에서 신랑되신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 역시  I dont know you. 였지요.

 

그들 모두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자부심과 대단한 신앙가들이라고 자처한 자들이 아니었습니까?

주님과 함께 먹고 마셨던 사람들, 주님의 대단한 사역을 담당한 사람들, 신랑을 밤늦게 까지 기다리던 신부들이었지요?

그러나 그들 모두에게 내려진 공통된 대답이 I dont know you.였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 특히 신자들이라는 분들이 그 날에 너희를 알지 못한다는 주님의 대답을 들을까요?

성경은 분명히 그런 자들이 많다고 하였으니 한 번쯤은 반드시 우리 자신의 신앙을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시편 78장 36절을 보면서 나는 행여나 입으로 주님에게 아부하는 존재

(But then they would flatter him with their mouths, )가 아닌지 살펴보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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