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편지

한국 아줌마 미국 견문기(4) -사람사는 곳이 왜 이리 다르지?_

청죽골 2006. 7. 19. 18:51
 

미국이 너무 넓고 너무 크다.

아담한 한국이 그립다.

조그마한 물건을 사러  갈래도 차로 가고

하여튼 걷는 다는 것은 운동 하는 것 뿐이고 전부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

 

그런데 도로의 차들이 먼저 가겠다고 들이미는 차는 한대도 없고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에서는 우선 stop 한 다음,

그  누구도 먼저 가겠다고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게 참 인상적이다.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교통 질서는 어찌나 철저한지 놀랍더라.

 

그런데 한국처럼 아기자기한 모습은 없다.

이웃이 여럿 있어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고, 저집은  사람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특히 아침이 너무  조용하다.

그리고 집은 하나인데 차는 꼭 3대씩이다.

남편차, 부인차, 아들차, 기본이 그렇다.

그런데 주차 질서 정확하고 이웃한테 절대로 피해 안 주는 그런 게 있다.

 

집집이 잔디깍고, 나무 베는 일 열심히 해야 되고...

노는 주말이나 되어야 사람을 구경하겠는데, 그들도 전부가 잔디 깎고, 나무 손질하고.........

 

엄마 여기와서 주중에는 사람 구경 일주일 동안 사람 겨우 세 사람 봤다.

전부 어디 쳐박혔는지?

그런데 분명히 사람이 산단다. 참 나원 ㅉㅉㅉ

 

외삼촌 옆집에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시는데 어제 처음 봤다.

두분 사시는데 차가 2대다. 그 나이드신 분이 멋진차 2대를 늘 세워  놓고 있더라.

 

미국 지겹다.

또 복잡한데 나가면 흑인들이 길거리 앉아서 자는 건지, 노는 건지,

죽치고 앉아 있는 사람이 왜그렇게 많노?

무섭데이~ 흑인들 진짜로 쳐다보기도 힘들정도다.

그래서 형이 그러는데 이상한  눈으로 보면 총쏘니까  쳐다 보지 말란다.

흑인 지역에서는 차를 타면 문을 항상 잠그고 타야지,

아니면 신호 받는다고 서있으면 문 열고 총 쏜다길래 뭐 그럴까 했는데

분위기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더라.

잘 있거라.  다음에 또 쓸께^^